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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이지난 8일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참가한 중국인들이 제주올레 마스코트 ‘간세’와 기념 사진을 찍었다. 최승표 기자
올 9월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약 174만명이다. 이들 외국인 중에서 85.2%인 148만여 명이 이른바 중화권 관광객이다. 중국·대만·홍콩 등에서 온 관광객이 제주도 관광시장을 받쳐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에 대한 시선은 의외로 차갑다. 일부 관광객의 민폐 행위가 자극적으로 부각돼 혐중 여론까지 부추기고 있다. 정말 중화권 관광객은 다 몰상식하고 무질서할까?
이달 제주도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의 두 황금성슬롯 여행 풍경을 소개한다. 억측과 달리 이들의 여행은 건강하고 진솔했다. 제주도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한국 문화를 진심으로 배우려는 이들로부터 ‘중국인의 신(新)제주여행법’을 발견했다.
작년부터 중화권 제주올레 하이킹 붐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자들이 닭머르 황금성릴게임사이트 해안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최승표 기자
지난 8일 오전 8시 제주올레 18코스 출발점인 제주시 조천만세동산. 2025 제주올레 걷기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수천 명이 모였다. 이들 올레꾼 중에서 낯선 외국어가 심심치 않게 들렸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즐기려고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이었다.
야마토게임장 올해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자의 10.7%가 외국인이었다. 이중 절반인 500여 명이 중화권 올레꾼이다. 중화권 올레꾼은 한국인 올레꾼과 어울려 올레길을 걸었고, 제주올레가 마련한 공연과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
중국 상하이에서 왔다는 웨인(35)은 “길이 깨끗하고 주민이 친절해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중 백경게임 국 산둥성 쯔보에서 온 가오지(38)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하이킹 코스를 찾다가 제주올레를 알게 됐다”며 “내년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중화권에서 제주올레 붐이 인 건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중화권 올레꾼 107명이 제주올레 100㎞ 완주증을 받아갔다. 이들 중에서 46명은 437 게임몰 ㎞ 전체 코스를 완주했다. 올 10월까지는 496명이 100㎞, 73명이 437㎞ 완주증을 받았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요즘 중국인은 걷기여행을 중심으로 한 생태 관광에 관심이 많다”며 “소비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방식이 한국인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내년에 중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모바일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기사와 함께 두는 바둑관광도 인기
16일 한국 프로기사 최광호 7단과 지도 대국 중인 중국 6세 니유밍시양. [사진 한국기원]
16일 오후 1시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중국 선양에서 온 니유밍시(6)양과 한국 프로기사 최광호 7단이 바둑판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다. 지도 대국을 마친 뒤 최 7단은 “니유밍시가 집중력이 좋다”며 “프로기사에 도전해도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국은 중국인 여행상품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한국관광공사는 9∼16일 제주에서 열린 2025 삼성화재배 기간에 맞춰 중국인 대상 삼성화재배 참관 여행상품을 제작했다. 제주도도 여행하고, 바둑대회도 참관하고, 프로기사로부터 바둑도 배우는 1석3조 여행상품이다. 바둑을 배운지 6개월 정도 된 니유밍시의 가족도 이 여행상품을 알게 됐고, 니유밍시가 부모를 설득해 바둑 관광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2시엔 중국인 40여 명이 한국 프로기사 이원영, 류민형 9단으로부터 바둑을 배웠다. 참가자 대부분이 바둑 문외한이었지만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뒤이어 공개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김형환 8단이 유창한 중국어로 같은 시간 진행 중인 삼성화재배 결승 1국을 해설했다.
바둑 여행상품에 참가한 중국인 관광객과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 [사진 한국기원]
행사장을 방문한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한·중 정상이 바둑을 통해 친분을 쌓을 정도로 바둑은 한·중 관계에서 중요한 매개”라며 “올해 삼성화재배를 계기로 시작한 여행상품을 더 다양한 바둑 관광 콘텐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손민호·최승표 기자 ploveson@joongang.co.kr 기자 admin@slotmega.info
올 9월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약 174만명이다. 이들 외국인 중에서 85.2%인 148만여 명이 이른바 중화권 관광객이다. 중국·대만·홍콩 등에서 온 관광객이 제주도 관광시장을 받쳐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에 대한 시선은 의외로 차갑다. 일부 관광객의 민폐 행위가 자극적으로 부각돼 혐중 여론까지 부추기고 있다. 정말 중화권 관광객은 다 몰상식하고 무질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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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중화권 제주올레 하이킹 붐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자들이 닭머르 황금성릴게임사이트 해안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최승표 기자
지난 8일 오전 8시 제주올레 18코스 출발점인 제주시 조천만세동산. 2025 제주올레 걷기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수천 명이 모였다. 이들 올레꾼 중에서 낯선 외국어가 심심치 않게 들렸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즐기려고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이었다.
야마토게임장 올해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자의 10.7%가 외국인이었다. 이중 절반인 500여 명이 중화권 올레꾼이다. 중화권 올레꾼은 한국인 올레꾼과 어울려 올레길을 걸었고, 제주올레가 마련한 공연과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
중국 상하이에서 왔다는 웨인(35)은 “길이 깨끗하고 주민이 친절해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중 백경게임 국 산둥성 쯔보에서 온 가오지(38)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하이킹 코스를 찾다가 제주올레를 알게 됐다”며 “내년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중화권에서 제주올레 붐이 인 건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중화권 올레꾼 107명이 제주올레 100㎞ 완주증을 받아갔다. 이들 중에서 46명은 437 게임몰 ㎞ 전체 코스를 완주했다. 올 10월까지는 496명이 100㎞, 73명이 437㎞ 완주증을 받았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요즘 중국인은 걷기여행을 중심으로 한 생태 관광에 관심이 많다”며 “소비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방식이 한국인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내년에 중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모바일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기사와 함께 두는 바둑관광도 인기
16일 한국 프로기사 최광호 7단과 지도 대국 중인 중국 6세 니유밍시양. [사진 한국기원]
16일 오후 1시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중국 선양에서 온 니유밍시(6)양과 한국 프로기사 최광호 7단이 바둑판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다. 지도 대국을 마친 뒤 최 7단은 “니유밍시가 집중력이 좋다”며 “프로기사에 도전해도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국은 중국인 여행상품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한국관광공사는 9∼16일 제주에서 열린 2025 삼성화재배 기간에 맞춰 중국인 대상 삼성화재배 참관 여행상품을 제작했다. 제주도도 여행하고, 바둑대회도 참관하고, 프로기사로부터 바둑도 배우는 1석3조 여행상품이다. 바둑을 배운지 6개월 정도 된 니유밍시의 가족도 이 여행상품을 알게 됐고, 니유밍시가 부모를 설득해 바둑 관광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2시엔 중국인 40여 명이 한국 프로기사 이원영, 류민형 9단으로부터 바둑을 배웠다. 참가자 대부분이 바둑 문외한이었지만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뒤이어 공개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김형환 8단이 유창한 중국어로 같은 시간 진행 중인 삼성화재배 결승 1국을 해설했다.
바둑 여행상품에 참가한 중국인 관광객과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 [사진 한국기원]
행사장을 방문한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한·중 정상이 바둑을 통해 친분을 쌓을 정도로 바둑은 한·중 관계에서 중요한 매개”라며 “올해 삼성화재배를 계기로 시작한 여행상품을 더 다양한 바둑 관광 콘텐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손민호·최승표 기자 ploveson@joongang.co.kr 기자 admin@slotmeg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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